두 개의 딥 리서치(Deep Research): 퍼플렉시티(Perplexity)와 오픈AI(OpenAI)

최근 AI 기반 리서치 도구 시장에서 퍼플렉시티(Perplexity)와 오픈AI(OpenAI)가 각각 '딥 리서치(Deep Research)' 기능을 출시하여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두 플랫폼의 딥 리서치가 각각 어떻게 다른지, 가격과 성능, 차별화 요소 등을 살펴봅니다.

두 개의 딥 리서치

1. 퍼플렉시티의 딥 리서치

퍼플렉시티는 2025년 2월 15일 자체 개발한 AI 리서치 도구 '딥 리서치'를 출시하면서 시장에 진입했습니다. 이 서비스는 기존의 단순 정보 검색을 넘어, 수백 개 출처를 자동 분석해 전문가 수준의 보고서를 생성해내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러다 보니 시간도 약 3분 정도 소요됩니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이 시간이 상당히 길게 느껴집니다.

그러나 이는 뒤에 나오는 오픈 AI의 딥 리서치와 비교하면 아주 빠른 속도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어쨌든 딥 리서치는 기존 생성AI들과는 다르게 결과물을 내기까지 시간이 소요되고 또 그만큼 심도있는 보고서를 산출해 냅니다. 특히 금융 분석, 마케팅 전략, 제품 개발 연구 등에 유용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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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오픈AI의 딥리서치

오픈AI는 2025년 2월 초 일본에서 먼저 딥리서치를 공개한 후 20일 만인 2월 25일(현지 시각)에 서비스 대상을 확대한다는 발표를 했습니다. 초기에는 월 200달러의 프로 구독자 전용 기능이었으나, 이제 ‘플러스(Plus)’와 ‘팀(Team)’, 에듀(Edu), ‘엔터프라이즈(Enterprise)’ 등 모든 유료 구독자를 대상으로 확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출처 : ITBizNews)

한편 오픈AI의 딥 리서치는 o3 추론 모델을 기반으로 복잡한 조사 과제를 수행하며, 보고서 생성 시간이 5~30분으로 상대적으로 긴 것이 특징입니다.

기술적 성능 분석

1. 벤치마크 성능

'인류의 마지막 시험(Humanity’s Last Exam)' 벤치마크에서 오픈AI 딥리서치는 26.6%의 정확도를 기록한 반면, 퍼플렉시티는 21.1%를 달성했습니다.

이 평가는 100개 이상의 학문 분야에서 3,000개 이상의 복합 질문으로 구성되어 있어 AI 시스템의 종합적 이해력을 측정하는 데 사용됩니다. 약 5.5%p의 격차는 자연어 처리 모델의 추론 깊이와 맥락 이해 수준에서 차이가 있음을 시사합니다.

2. 처리 속도 및 효율성

퍼플렉시티는 평균 3분의 보고서 생성 시간을 자랑합니다. 이는 오픈AI의 5~30분 소요 시간에 비해 현저히 빠른 수치입니다. 속도 차이는 사용된 추론 모델의 구조적 차이에서 기인합니다.

퍼플렉시티가 경량화된 모델 아키텍처를 채택한 반면, 오픈AI는 고도화된 o3 모델을 활용해 정확도 우위를 확보하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기능적 차별화 요소

1. 출처 다양성

퍼플렉시티 딥 리서치는 단일 주제당 100개 이상의 출처를 참조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경쟁사 대비 약 2~3배에 달하는 수치로, 다양한 관점의 자료 수집을 통해 균형을 강화합니다.

반면 오픈AI의 경우는 정확한 출처 수를 공개되지 않고 있으나, 질적 분석 강화를 위해 이미지와 PDF 문서 통합 기능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2. 사용자 인터페이스

오픈AI는 최근 업데이트에서 시각적 요소 통합에 주력했습니다. 보고서 내 이미지 삽입 기능을 강화하고, 표 형식의 데이터 가시성을 개선했습니다.

반면 퍼플렉시티는 텍스트 중심의 간결한 인터페이스를 유지하며, 전문가용 보고서 형식에 더 부합하는 디자인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가격 정책: 구독 요금 체계

퍼플렉시티는 '퍼플렉시티 Pro'라는 단일 가격 정책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무료 사용자에게는 일일 5회의 쿼리가 허용되며, 월 20달러의 프로 구독자에게는 일일 500회, 거의 무한대의 이용 혜택이 주어집니다. 이는 오픈AI의 기존 정책과는 대비되는 접근 방식으로, 고가의 전문가용 플랜 없이도 고급 기능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됩니다.

반면 오픈AI는 계층형 구독 모델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2월 25일 확대된 상황을 반영해서) 플러스 구독자(월 20달러)는 월 10회, 프로 구독자(월 200달러)는 월 120회의 딥리서치 사용이 가능합니다. 이러한 정책은 고빈도 사용자에게 유리하지만, 진입 장벽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단점을 내포합니다.

시장 전략 및 향후 전망

1. 타깃 사용자 군

퍼플렉시티는 중소기업 및 개인 연구자를 주요 타깃으로 삼고 있습니다. 무료 티어 제공을 통해 시장 진입 장벽을 낮추고, 프로 구독을 통한 고급 기능 접근성을 균형 있게 배치한 전략이 특징입니다.

이에 비해 오픈AI는 엔터프라이즈 및 대규모 연구 기관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고가 구독 플랜을 통한 수익 모델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2. 기술 로드맵

양사 모두 다중 모달 기능 확장을 계획 중입니다. 퍼플렉시티는 2025년 2분기 내 코드 생성 및 수학적 문제 해결 기능 추가를 예고하고 있고, 오픈AI는 자연어 처리와 컴퓨터 비전의 융합을 통해 이미지 기반 리서치 기능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윤리적 고려사항

1. 정보 편향성 문제

퍼플렉시티는 개방형 웹 크롤링을 주 출처로 활용함에 따라 정보의 신뢰도 검증이 주요 과제로 부상했습니다. 반면 오픈AI는 검증된 데이터베이스와 학술 자료를 우선 참조하는 접근법을 채택해 정보의 정확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양사 모두 출처 투명성 강화를 위해 인용 방식을 개선 중입니다.

2. 지적 재산권 문제

맺음말

이상 살펴본 바, 퍼플렉시티 딥 리서치와 오픈AI 딥리서치가 가격 정책에서 기술적 성능에 이르기까지 명확한 차이점을 보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퍼플렉시티는 접근성과 속도를, 오픈AI는 정확도와 심층 분석을 각각 강조하고 있습니다.

향후 AI 리서치 시장에서는 다중 모달 기능 통합과 실시간 협업 도구 연계가 주요 경쟁 요소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용자는 연구 목적, 예산, 시간 제약 조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적의 플랫폼을 선택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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