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편으로 발송되는 구글 애드센스 PIN 번호
사실 올 때가 되면 오겠지. 하는 느긋한 마음이었다.
어떤 이들은 PIN번호가 담긴 우편물을 구글이 예고하는 2주~4주가 지나도 오지 않아 난감해하고 결국 구글에서 고지하는 '4개월 내 PIN번호 입력이라는 기한을 경과해 광고게재가 중단됐다는 얘기도 있었지만, '설마 내게?' 하는 마음'으로 초조함 같은 건 전혀 들지 않았다. 오히려 ' 어련히 잘 진행되려고?' 하는 마음이었다.
애드센스 창에서 만나는 '주소를 확인하라'는 경고가 거슬리긴 했다
그들은 PIN번호를 우편으로 발송했다고 고지한 바로 그날부터 애드센스 사이트 상단에 '주소를 확인하라'는 경고 메시지를 띄워놓았다. 블린이, 티린이, 애린이, 구린이? 인 나는 '내가 뭔가 놓치는 게 있나?' 싶어 안내사항을 읽고 또 읽었다.
그러나 아무리 봐도 '오늘 우리가 당신 주소로 PIN번호가 담긴 우편물을 발송했으니, 우편물을 받는 즉시 PIN번호를 입력하는 걸 잊지 마라. 만약 우편물이 2~4주 내로 안 오면 우리에게 다시 요청해라. 4개월이 지나도 입력하지 않으면 당신 사이트의 광고는 게재가 중단된다'는 내용이었다. 기다리면 되는 일, 별 문제가 없어 보였다.
못 받으면 어쩌지? 하는 걱정이 들기는 했다
마침 집에 사람이 없어서, 혹은 등기로 보냈는데 내가 여행 중이어서 못 받으면 어쩌지? 하는 걱정이 살짝 들기는 했다. 하지만 그건 내가 어떻게 해볼 수 있는 일이 아니었다. 하늘에 맡긴다고나 할까? 다만 등기로 오지 않길 바랄 뿐이었다.
이는 낭만씨 티스토리 블로그를 처음 애드센스 승인신청하고 나서 연일 이제나저제나 들여다보던 것과는 상당히 대조적인 것이었다. 한결 느긋해졌다는 뜻일까? 한 발을 들여놓은 자의 여유 같은 것일지도 몰랐다.
마침내 구글 애드센스 PIN 번호가 우편으로 왔다.
사실 '마침내'라고 할 것도 없었다. 핀 번호가 발송된 지 정확히 2주 만에 받았고 나는 느긋했으니까. 그것도 염려했던 '등기'가 아닌 일반우편이어서, 시시한 느낌까지 들 정도로 가벼운 송달이었다.
엊그제 저녁 운동을 나갔다 돌아오는 길, 우연히 우편함으로 향했던 시선에 구글 애드센스 우편물이 꽂혔다. '와~! PIN 번호가 왔구나!' 반가웠다. 솔직히 무지 반가웠다. 우편함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남겼다.
A4 용지를 반으로 접은 듯한 크기에 3면을 봉한 가벼운 고지물. 겉봉에는 구글 애드센스 로고가 찍혀있고 표면에는 "중요한 문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었다. 구글코리아에서 보낸 것으로 겉봉도, 속내용도 모두 한글로 되어 있어 읽기 편했다.
애드센스 사이트에 여섯 자리 PIN 번호를 입력했다
집에 올라와 애드센스 사이트에 들어가 상단의 '주소입력' 경고바에 있는 '작업'을 클릭해 우편물을 개봉해 얻은 6자리 PIN 번호를 입력했다. 경고창은 감쪽같이 사라졌다. 나는 비로소 구글애드센스 수익을 낼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 비록 지급이 시작되는 100달러가 되려면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지만 말이다.
이제 남은 것은 포스팅과 광고클릭, 그리고 수익
나의 디지털노마드 라이프, 그 일천한 역사에 대해 간단히 요약한다면
티스토리 블로그라는 것을 안 지가 2개월 남짓, 구글계정으로 여러 개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수익화블로그'용으로 여러 개를 만들었다.(버벅거리며)
처음에 낭만씨 블로그를 키워(하루 1~2 포스팅) 글 개수가 10-20 정도 되었을 때, 구글 애드센스 승인을 신청했다. 그 후로 매일 들여다보기를 시작... (정말 저절로 그렇게 됐다) 그러나 승인은 한 달을 꽈 채운 후에 났다. 바로 한 달 전쯤의 일이었다.
신청과 승인 사이, 승인 후에도 나는 열심히 글을 썼다. 하루 1-2개가 기본이었다. 하여 처음 개설 후 2달 여가 지난 지금, 글 개수가 100개를 넘었고, 하루 수익이 1달러 내외가 되었다. 이는 처음 승인이 난 이후 거의 같은 수치다.
상승 없는 광고수익이 거슬리긴 한다.
승인 후 한 달이 지난 지금, 콘텐츠 수가 늘어남에도 불구하고 연일 비슷한 수익을 낸다는 것이 신경 쓰이기는 한다.
방문자수 또한 300-400명대로 비슷한 수준이다. 다루고 있는 아이템(키워드) 자체가 밋밋한 것일 수도 있고 현재의 자동광고 배치가 쏘쏘 할 수도 있다. (여기서 블린이, 또 머리 아파진다. 이젠 광고까지 배워야 하나?)
다음 저품질을 먹은 두 번째 블로그를 생각하면
무튼 1번 선수 낭만씨 블로그는 현재 그런 상황이다. 수평곡선이 거슬리긴 하지만, 그런대로 순항하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2번 선수로 등판했던 한나 씨 블로그. 두 번째로 애드센스 승인을 신청(사이트추가)했던 한나 씨의 블로그가 다음 저품질이라는 불운을 당했다. 마침 그날은 애드센스 승인이 났던 날이기도 해서 상심이 더 컸던 날이었다.
현재 한나 씨 블로그 다음 방문자수는 '0', 어쩌다 네이버나 구글 유입 1-2명이 있을 뿐이다. 당연히 광고수익은 제로다. 애드센스 승인이 났고 광고가 붙었지만 보는 이가 없는 상황이다.
방문자수, 조회수가 제로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는 것을 보면 슬프다. 일단 만나고 싶지 않은 사람 피해서 빙 돌아서 다니듯 한나 씨의 집 앞을 피해 다닌다. (쥔장조차 외면하고 있는 현실)
내버려 두다 보니, 저품질 풀렸다는 얘기도 있어, 나의 블로그도 그렇게 되길 바라는 것이다. 고객센터에도 검색 누락 문의해 봤지만, 뭐가 문제여서 그렇게 됐다거나, 어떻게 시정하라든가, 뾰족한 말이 없었다. 돌아온 건 일반론적 답변뿐이었다.
오늘은 오늘의 해가 뜬다
한나 씨 블로그를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지만 그 또한 어제의 일이다. 오늘엔 오늘의 해가 뜨듯 나는 '그럼 이제 내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인지' 생각하기로 한다. 제3, 제4의 블로그에 글쓰기를 시작해야겠다.
디지털 노마드의 길이 멀다 해도 끝까지 가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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